Imatinib는 항암물질로 스위스의 노바르티스(Novartis)사가 이것을 주성분으로 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(CML) 및 위장관 기저 종양(GIST)의 치료제(상품명 Gleevec)로서 판매하고 있다. 기존 항암제와 다르게 부작용이 탁월하게 억제된 약제이며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해 우수한 완해효과를 보인다.
이 gleevec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이 급성 백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.
서울아산병원 종양혈액내과 이규형 교수는 지난 2002년 1월부터 최근까지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16명(25~67세.평균나이 35세)을 대상으로 기존 항암제와 글리벡을 복합 투여한 결과, 75%(12명)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.
하지만 4명은 치료 과정에서 사망했다.
글리벡은 미국 식품의약품국(FDA)이 만성 백혈병 환자에게 투여하도록 한 항암제로, 국내에서도 2001년 이 약이 들어오면서 '기적의 항암제' 논란을 일으키기도했다.
이 교수가 글리벡을 투여한 그룹은 급성 백혈병의 약 25%를 차지하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가운데서도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가진 환자들이다. 만성 골수성의 30%,급성 림프구성의 30%에서 이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발견된다.
이 교수는 숨진 4명을 제외하고 12명의 환자들이 글리벡으로 치료한 지 최소 4개월에서 최대 2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.
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2월 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혈액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.
이 교수는 "만약 종전처럼 항암치료만 했다면 전체 환자의 70% 이상이 사망했을시점이지만 12명의 환자가 모두 양호하다"면서 "급성 백혈병 환자에 대한 글리벡의 효과를 더 검증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임상을 거칠 계획"이라고 말했다.